코레일, 서울역 등 기차역 노숙인 104명에 일자리 제공
서울시 등 지자체와 협약…6개월간 11개역 환경미화 등 맡아
2024-07-16 14:07:38 2024-07-16 14:07:38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전국 기차역 노숙인 10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2024년도 노숙인 자립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코레일과 지자체, 노숙인지원센터가 협력해 온 사회공헌 활동으로 노숙인에게 일자리와 임시 주거를 지원합니다. 
 
코레일은 서울, 대전, 부산 등 전국 11개역 노숙인을 대상으로 역 광장 환경미화, 노숙인 계도활동 등의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올 연말까지 주 5일, 하루 3시간씩 근무하며 매달 소정의 급여를 받습니다.
 
특히 이날 오후 서울역 회의실에서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서울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노숙인을 대상으로 △취업 특강 △생활용품 지원 등 자활 프로그램을 늘리는 데 협력키로 했다. 또한 △계열사와 공공기관 등 취업 연계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코레일은 지난 12년간 1078명의 노숙인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해 왔습니다. 그 중 34%에 달하는 370명은 코레일 계열사와 지자체 공공근로 등에 취업하기도 했습니다.
 
오태호 코레일 역운영처장은 “일자리 지원사업은 노숙인의 자립 뿐만 아니라 역 주변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윈윈(win-win)사업”이라며 “노숙인의 사회 복귀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공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역 주변에서 노숙인들이 환경미화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코레일)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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