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후보자 "챗GPT·제미나이 등 생성형AI 써본 적 없어"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서 'AI 경쟁력' 강조와 대치
2024-08-08 12:54:47 2024-08-08 12:54:47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챗GPT, 제미나이와 같은 생성형AI를 “써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가 실시한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이해민 조국혁신당 위원(비례대표)은 “챗GPT나 제미나이와 같은 생성형 AI를 써본 적 있나”라는 질의에 후보자는 “아직 못 쓰고 있다”며 “바로 쓰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앞서 이날 오전 10시 유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AI 반도체와 첨단바이오, 양자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강력하게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AI 경쟁력을 강조했습니다. 
 
이 위원은 “모두 발언에서 AI를 강조했음에도 생성형AI를 사용해 보지 않았다는 것에 놀랍다”고 했습니다.
 
유 후보자는 국회에 계류 중인 ‘AI 기본법’을 가장 빨리 처리해야 하는 현안이 맞느냐는 질의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위원의 “미국 상원에서 나온 ‘AI 로드맵’을 인지하고 있나”라는 질의에 유 후보자는 “구체적으로 보질 못했다”고 했습니다. 지난 5월 미국은 상원에서 ‘AI 지원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로드맵은 규제가 아닌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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