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아 단순 제조 거점을 넘어 현지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의선 회장이 주도해온 글로벌 구상 속에서 인도는 핵심 시장이자 파트너로 자리잡으며, 사회공헌과 문화 교류까지 그룹 활동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해피무브 봉사단에 참여한 자원봉사자가 현지 여성과 대화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은 1996년 인도 진출 이후 ‘리빙 투게더 인 인디아’ 기조 아래 의료·교육·문화 예술·환경 분야에서 현지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단순한 기업 활동을 넘어 인도 사회에 깊이 스며들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범위를 더욱 확대해 인도 사회에 보다 깊이 뿌리내리고, 한국에 대한 우호적 인식을 확산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현대차그룹의 인도 전략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의료와 교육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올 하반기부터 암 치료 지원 캠페인 ‘호프 포 캔서’를 글로벌 프로젝트인 ‘현대 호프 온 휠스’와 통합해 확대하고, 인도 명문 국립대학인 IIT 마드라스에 암 발병 원인을 찾는 연구시설을 설립하는 등 현지 의료 인프라 강화에 나섭니다.
교육 분야에서도 투자가 이어집니다. 기아는 기술학교에 교육 시설을 구축하고, 장학금도 지급하며, 현대모비스는 공학 실습실 설치와 유치원 설립을 통해 교육 기반을 확장합니다. 현대위아는 여성 위생시설 개선 사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 맞춤형 지원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 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대학생 해외봉사단 ‘해피무브’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인도에 4240명을 보내며 한국어·태권도·K팝 등을 전파해 양국 간 교류를 이끌어왔습니다. 현대차의 ‘아트 포 호프’ 프로젝트는 인도 신진 예술가를 지원하며 한국과의 협업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아가 인도에서 실시한 ‘우파르 캠페인’에 참가한 현지 여성이 황무지에 묘목을 식재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환경 분야에서도 적극적입니다. 현대차는 자원순환 프로그램과 숲 조성 사업을 통해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나섰고, 기아 역시 대규모 식수 사업과 플라스틱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수자원 확보를 위한 연못 복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 환경 개선에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정의선 회장이 강조해온 ‘현지 중심 전략’과도 궤를 같이합니다. 인도를 단순히 판매 시장이 아닌, 미래 성장을 좌우할 핵심 거점으로 보고, 산업과 사회 전반으로 관계를 넓혀가는 방식입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도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나아가 한국과 인도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위해 힘쓰겠다”며 “현지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인도 국민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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