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소재 동향을 한눈에…카본코리아 2024 개막
글로벌 탄소 전문가 한 자리서 신기술 공유
2024-10-23 18:57:34 2024-10-23 18:57:34
국내 유일 탄소산업 전시회 '카본 코리아 2024' 개최됐다. 전시회에는 카본소재로 만들어진 다양한 제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 볼 수 있는 체험장이 마련돼 있다. (사진=김미래 인턴기자)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김미래 인턴기자] "탄소소재는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결책을 세울 수 있는 핵심 소재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는 탄소소재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공유할 것입니다."
 
'카본코리아 2024' 개막식이 23일 오전 서울 aT 센터 제1 전시장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종수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 협회장이 탄소소재의 가능성과 비전에 대해 이 같이 말했습니다. 4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내일을 위한 탄소소재 혁신'을 주제로 탄소소재와 중간재, 응용부품 등 탄소산업 전반의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이날 개막식에는 다수의 정재계·학계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실장,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안홍상 HS효성첨단소재 부사장, 정현보 대한항공 본부장, 노재승 한국탄소학회 회장 등이 자리를 빛냈습니다. 
 
이와 함께 레베카 스타차(REbekah Stacha) 첨단소재기술협회(SAMPE Global) 대표를 비롯한 바스티안 브랜큰(Bastian Brenken) CU(Composites United e.V.) 부대표 등 해외연사들도 다수 참석했습니다.
 
전시장은 지역관, 기업관, 국제관, 탄소산업체험관, 수요산업관, 비즈니스 미팅존, Trade Center, 해외 바이어관 총 8개의 구역으로 구성됐는데요. 특히 탄소산업 체험관이 전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체험관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열렸는데요. VR을 통해 탄소 복합재의 생산공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와 함께 탄소소재로 만들어진 모빌리티, 스포츠 레저 용품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탄소소재 신기술 동향과 산업 트렌드에 대해 알 수 있는 '국제 컨퍼런스'도 진행됐습니다. 전시장 내 '컨퍼런스룸'에서는 유망탄소소재인 그래핀과 차세대 모빌리티에 적용디는 탄소복합재 등에 대해 발표하는 등 탄소소재의 미래를 논할 예정입니다. 
 
이날 개막식에서 탄소소재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총 7명의 유공자가 정부 포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표창은 국내에서 개발한 항공기에 적용된 탄소복합재를 개발한 공로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송민환 팀장이 수여했습니다. 국무총리 표창은 18년 동안 대한항공에서 근무하며 탄소복합재를 적용한 항공기 날개 등을 개발한 신도훈 부장이 수상했습니다.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는 독일의 복합재 협회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는 양국의 기업을 대표해 대한항공과 에어버스 CTC도 참여했습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탄소소재·부품이 우리 산업에서 가지는 중요성이 크다"며 "우리 탄소소재가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투자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4회를 맞이하는 카본코리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탄소소재 전시회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진행됩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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