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아일랜드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 부터 총 85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게 된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EU 재무장관들은 브뤼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유럽중앙은행(ECB)과 IMF 등이 마련한 85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안을 승인했다.
이번 구제금융 가운데 350억 유로는 아일랜드 은행들에 우선적으로 투입되고, 나머지는 정부 재정에 주로 쓰이게 된다.
또 이번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영국과 스웨덴, 덴마크가 양자계약에 의한 차관 제공 방식으로 아일랜드를 지원할 방침을 재확인했다.
앞서 아일랜드 정부는 지난 24일 2014년까지 150억 유로의 정부 재정을 감축하는 긴축재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아일랜드 정부는 오는 2014년까지 지출 삭감 100억유로, 세수 증대에 50억유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저임금은 현재 시간당 8.65유로에서 7.65유로로 삭감되고, 사회복지 예산은 4년에 걸쳐서 14%가 줄어든다.
공무원 일자리는 2만4700개가 사라지고, 공무원 임금도 신규 직원을 기준으로 10% 삭감된다.
아일랜드 정부는 이를 반영한 2011년 예산안을 다음달 7일 의회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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