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美 연방공무원 임금 2년간 동결" 제안
2010-11-30 08:20:3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연방공무원 임금을 2년간 동결하자"고 제안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방안으로 연방공무원의 보수를 앞으로 2년간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무원 임금 동결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반드시 실시해야 할 어려운 결정 가운데 하나"라며 "적자를 줄이기 위해선 희생이 요구되는데, 이런 희생은 공무원들에게 분담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공무원 보수 동결로 내년에만 20억달러의 경비를 줄일 수 있으며, 향후 5년간 280억달러의 재정지출 감축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백악관 측의 설명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무원 임금 동결 대상은 군인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에 적용된다"면서 "보수 동결은 해당 공무원들의 생계가 걸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적지 않다.
 
존 게이지 공무원 노조위원장은 "재정적자와 임금은 서로 연관된 문제가 아니다"면서 "백악관이 재정적자 문제를 놓고 공무원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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