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일 오후 대설로 피해를 입은 시설하우스(참외, 화훼 농가, 경기 여주) 및 축산 농가(경기 양평)을 방문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피해 상황과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농식품부)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에 내린 눈으로 경기와 강원, 충청, 전북 등지에서 시설하우스와 축사 등 약 110㏊(헥타르·1㏊는 1만㎡)의 농업 분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기준 경기도에서는 시설하우스 69㏊, 축사 18㏊ 등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충남 역시 11㏊ 피해가 있었습니다. 피해 집계 면적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번 눈은 수증기를 머금어 한층 무거워진 '습설'이 중부지방 중심으로 내린 것이 특징입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경기 여주에 있는 시설하우스를 찾아 이번 대설로 발생한 피해와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아울러 이상기후로 돌발기상이 빈번히 발생하는 것을 감안해 향후 대설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식품부 시설하우스와 축사 담당 부서에 재해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지시했습니다.
송 장관은 "이번 대설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이 조기에 시설하우스와 축사 등을 복구해 영농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시설하우스와 축사시설 신축시 인허가 간소화, 복구 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피해시설에 대한 손해평가와 피해조사를 통해 보험금 및 복구비를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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