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시장 영향 제한적"…투자자 신뢰 당부
금감원장 주재 금융상황 점검회의
2024-12-06 11:11:57 2024-12-06 11:11:57
[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잔존하고 있으나, 과거 정치적 상황에서도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증폭된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이 원장은 6일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연말 금융권 자금 상황 점검 결과, 장단기 채권시장과 예수금, 퇴직연금 등에서 급격한 쏠림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금융회사의 유동성 역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2016년 탄핵 당시 코스피 월평균 지수와 경제성장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설명입니다. 
 
이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내외 투자자의 신뢰 제고와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주요 과제의 흔들림 없는 이행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기업지배구조 개선, 밸류업 프로그램, 외환시장 선진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현재 추진 중인 과제를 흔들림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공매도 제도 개선 작업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내년 3월까지 완료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거래 관행에 부합하도록 외국인 투자환경을 지속 개선할 방침입니다. 주식 통합계좌 개설 자격요건 완화를 포함해 외국인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우리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권, 부동산, 건설업계 등 시장, 산업계와 현장 소통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금융 안정, 가계부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현안업무 추진에 반영합니다.
 
이 원장은 "연말 금융권 자금상황 점검 결과 장단기 채권시장, 예수금, 퇴직연금 등에 급격한 쏠림 현상은 없고, 금융회사 유동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니 투자자들도 신뢰를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일 원장 주재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금감원)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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