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월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직무정지) 판단을 뒤집을 만한 말은 듣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전에 밝힌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겁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해 "방금 윤 대통령과 만났고, (윤 대통령이) 최고지시를 직접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로선 (윤 대통령이) 특별한 조치는 안 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후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회동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등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동은 오후 1시부터 시작돼 한 시간도 안 돼 끝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한 대표는 "탄핵안 부결이 당론으로 정해진 것 못 바꾸겠지만 제 의견은 (윤 대통령의) 업무 정지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계엄 선포 당일에 정치인들을 체포 시도했다. 특단 조치가 없이는 상황을 타개하지 못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제는 책임 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며 "국민들은 또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는 불안이 있고 이를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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