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국회 앞 모인 시민들 "윤석열 때문에 손 시려워…몰아내자"
여의도서 윤 대통령 퇴진 집회 열려…'내란죄 윤석열 탄핵' 패널 들어
2024-12-07 16:13:34 2024-12-07 16:13:34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 윤석열 때문에 꽁꽁꽁"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본부'가 주최한 3차 총궐기 대회에서는 크리스마스 캐을 현 시국에 맞춰 개사한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노래에 맞춰 한 목소리로 윤 대통령 탄핵을 외쳤습니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부근에서 시민들이 집회를 위해 모여들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집회 참석자들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시민들은 '내란죄 윤석열 탄핵!', '국민 목숨 갖고 노는 내란범 윤석열 즉각 물러나라' 등 문구가 쓰인 패널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헌법 파괴 불법 계엄 윤석열은 퇴진하라", "윤석열을 몰아내고 국민주권 실행하자" 등의 구호를 함께 외쳤습니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3차 총궐기 대회를 앞두고 배포된 패널. (사진=뉴스토마토)
 
국회의사당역 주변에서는 쓰레기통에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을 빗대는 퍼포먼스도 있었습니다. 쓰레기통에는 '나? 국찜쓰레기', '나? 썩렬쓰레기'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일부 참석자들은 집회가 시작하기 전에 "국회의원이 담 넘은 곳 (보러) 국회 한바퀴 돌자"고 하기도 했습니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부근에서 쓰레기통과 파란 고무호스로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국회 앞에 인파가 몰리자 시민들 중 일부는 어디로 가서 자리를 잡아야 할지 헤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가로로 든 A4 종이에는 화살표와 함께 '퇴진운동'이라고 쓰여있었습니다.
 
오후 3시30분 휴대폰으로는 "여의도 집회 관련해 인파 밀집으로 인해 국회의사당역, 여의도역 무정차 통과 중입니다. 열차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라는 안전 안내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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