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지난 2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심을 통과한 두산엔진이 IPO(기업공개)를 위한 공모절차에 들어간다. 두산엔진은 30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공모 예정가는 1만7200원에서 2만9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최저 1806억원, 최대 2195억원이다. 두산엔진은 내달 15~16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21~22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두산엔진은 선박용 대형 저속 디젤엔진과 중속 디젤엔진, 발전용 디젤엔진, 원전 비상발전기와 선박엔진 부품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종합엔진 전문업체다. 현재 연 1400만마력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선박용 엔진시장에서 시장점유율(M/S) 세계 2위다.
두산엔진의 선박엔진 사업은 수출이 총 매출의 약 96%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주주이자 고객사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주로 매출을 확보한다. 두산엔진 관계자는 "최근에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 고객사들의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엔진의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2400억원으로 지난 2006년 이래 5년 연속 매출 1조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2% 급증한 1700억원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7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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