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영국 일간 가디언이 사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레임덕'이 아니라 '데드덕' 상태에 있다며 한국에는 새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데드덕은 레임덕보다 더 심각한 권력공백 현상을 말합니다.
1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한국의 계엄령 참사에 대한 견해: 민주주의의 등대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지난주 한국 대통령의 기괴하고 끔찍한 단기간 계엄 선포 시도가 여전히 엄청난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히며 최근 한국 정치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위기는 빈곤과 황폐함에서 벗어나 세계무역과 투자, 기술 흐름의 중심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드문 민주주의 성공 사례가 된 나라를 더럽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가디언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주 윤 대통령 탄핵 표결에 불참한 것을 들어 "국가와 국민의 이익보다 당의 이익을 앞세우는 것은 잘못된 일이며 쉽게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말로 정치생명을 유지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2차 투표에서 탄핵을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에 대해 "레임덕이 아니라 데드덕"이라 부르며 "필요한 것은 '퇴진 로드맵'이 아니라 즉각적인 선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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