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30일 아시아증시는 중국의 추가긴축 우려가 고조되며 대만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 중국 1% 하락..추가 긴축 우려 =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6.17포인트(1.61%) 급락한 2820포인트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금리인상을 비롯한 추가긴축 우려에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장중 한때 3% 이상 급락하기도 했지만 지나친 급락에 따른 반발세 유입으로 낙폭은 줄였다.
긴축정책 강화 전망에 부동산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차이나반케가 0.4%, 폴리부동산이 1%대 하락했다.
여기에 중국 재정부가 증권 관련 규제 강화 정책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또 내달 10일 개최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긴축 우려가 지속된 점도 지수 하락세를 부추겼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내년 국가정책 목표를 설정하는 자리로, 내년 신규 대출과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 일본 1만선 붕괴..자동차株 하락 =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88.95엔(1.87%) 하락한 9937.04엔으로 마감했다.
하락출발한 일본증시는 중국 증시 급락에 대한 부담에 낙폭을 키우며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엔화강세에 수출주가 휘청거렸다.
개별주로는 중국시장에서 매출 비중이 큰 전자부품업체인 TDK가 3% 떨어졌다.
자동차업종도 약세를 보인 가운데 도요타가 2%대, 닛산이 1% 하락했다.
미즈호증권의 투자등급 하향 조정 여파로 철강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일본제철이 4%대 내렸고 스미토모 금속도 3%대 내렸다.
◇ 대만 강보합, 홍콩 약세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5.31포인트(0.06%) 상승한 8372.48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증시가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대만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수출주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업체인 TSMC가 1% 하락했다.
홍콩증시 역시 달러 강세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17분 현재 143포인트(0.62%) 내린 2만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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