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3사의 5G 속도가 지난해 대비 9.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KT 속도가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1·2위 간 속도차가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농어촌과 서울·6대 광역시 간 속도차는 최대 2배 가까이 벌어지면서 농어촌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30일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5G 망품질평가 결과 다운로드 기준 5G 전송속도는 3사 평균 1025.52Mbps로 지난해 939.14Mbps 대비 9.2% 향상됐습니다.
5G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자료=과기정통부)
SK텔레콤이 1064.54Mbps로 가장 빨랐고, KT 1055.75Mbps, LG유플러스 956.26Mbps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KT는 지난해 대비 106.87Mbps가 증가해 3사 중 개선폭이 가장 컸는데요. 2위 사업자인 KT의 속도 개선으로 1·2위 간 속도 차이가 줄었습니다.
5G 속도가 개선됐음에도 대도시와 농어촌 간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6대 광역시가 1121.54Mbps, 중소도시가 1101.53Mbps를 기록했지만, 읍·면이 포함된 시·군 농어촌의 경우 645.70Mbps에 그쳤습니다. 대도시와 비교할 경우 1.73배 느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농어촌 5G 상용화를 완료하며 서울과 수도권, 6대 광역시 중심으로 제공됐던 5G가 전국 시·군에 소재한 읍·면 지역으로도 확대됐지만, 농어촌 인구는 여전히 서비스 차별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도시 유형별 5G 전송속도. (자료=과기정통부)
특히 통신3사가 공동으로 구축한 공동망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577.03Mbps로 농어촌 평균보다도 떨어집니다. 서울의 평균속도 1169.18Mbps 대비 2.02배 느린 수치입니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농어촌 품질 격차가 확인된 만큼 통신사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하철 5G 평균 다운로드 1066.08Mbps…지난해 대비 9% 개선
지하철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1066.08Mbps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977.37Mbps 대비 9% 개선됐습니다. LTE 전환율도 0.07%로, 지난해 0.22% 대비 LTE로 전환되는 비율이 줄었습니다.
수도권 지하철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출근시 869.49Mbps, 평시 1083.04Mbps, 퇴근시 1002.76Mbps로 나타났습니다. 권역별로는 대구 지하철이 1291.41Mbps로 가장 높고, 수도권 지하철이 999.09Mbps로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LTE 속도 개선은 주춤…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
LTE의 속도 개선은 주춤했습니다.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78.05Mbps로 나타났는데요. 지난해 178.93Mbps 대비 소폭 감소했습니다.
LTE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자료=과기정통부)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238.49Mbps, KT 166.81Mbps, LG유플러스 128.85Mbps입니다.
주요 시설의 다운로드 속도는 237.23Mbps으로 지난해 대비 5.7% 개선됐지만, 옥외는 149.10Mbps로 지난해 157.15Mbps 대비 5.12% 감소했습니다.
도시 규모별 다운로드 속도는 대도시가 214.64Mbps로 가장 빨랐고, 중소도시 201.97Mbps, 농어촌 119.96Mbps로 나타났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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