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공수처 영장집행에 윤석열 지지자들 격앙

[뉴스토마토 차종관 기자] 내란 수괴 윤석열씨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시작되자 현장에 있던 윤씨 지지자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3일 오전 5시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 대로에 윤석열씨 지지자들이 집결해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는 윤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되는 3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으로 향했습니다. 오전 5시부터 관저로 향하는 길목 곳곳에는 윤씨 지지자들이 집결해 있었습니다. 경찰은 도이치모터스 전시장부터 한남오피스텔, 벤츠 전시장, 한남초등학교까지 골목 곳곳을 확보하고 통제한 상태였습니다. 경찰 버스도 전날 저녁보다 2배 더 많이 대로 갓길에 배치된 모습이었습니다

 

<뉴스토마토>는 관저로 향하는 골목길 두 곳에 접근했습니다. 한남오피스텔 쪽 골목은 경찰의 통제 아래 차량 통행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주변에는 소수의 탄핵 찬성 측 유튜버들이 모여 '대한민국 만세', '윤석열 구속'을 외쳤습니다. 한남초등학교 쪽 골목은 경찰 통제로 인해 가까이 접근하기조차 어려웠습니다. 때문에 공수처 관계자들이 관저로 향하는 모습은 목격하지 못했습니다.

 

동이 트자 도이치모터스 건물 인근에 많은 윤씨 지지자들이 모였습니다. 대략 2000여명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이들은 집회 트럭에 올라탄 사회자의 멘트에 맞춰 '탄핵 무효' 등을 외쳤습니다. 공수처가 관저 내로 진입해 경호부대 및 경호처 관계자와 대치하고 있다는 속보가 나오자 윤씨 지지자들은 환호하며 '경호처는 발포하라', '공수처를 사살하라' 같은 구호를 연호했습니다.

 

차종관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