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S 부문 초과이익성과급 ‘14%’… 임원은 자사주로
2025-01-17 16:07:41 2025-01-17 16:07:41
[뉴스토마토 박혜정 인턴기자]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급(OPI)이 14%로 책정되었습니다. 전년(0%)보다는 상승했지만, 지난 2023년 최대치(50%)를 받았던 것보다는 축소된 모습입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뉴시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일 임직원들에게 사업부별 OPI 지급률을 공지했습니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성과급 제도입니다.
 
DS부문의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은 14%로 일괄 확정됐습니다. 스마트폰과 가전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은 사업부문별로 9~44%가 책정됐습니다. 갤럭시 S24 시리즈 판매 호조를 이끈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44%, 영상디스플레이(VD) 27%, 생활가전(DA)·의료기기·네트워크사업부는 9%로 책정됐습니다. 경영지원실과 하만협력팀, 삼성리서치는 37%, 한국총괄은 34%였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임원 OPI의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상무는 성과급의 50% 이상, 부사장은 70% 이상, 사장은 80% 이상의 자사주를 선택해야 합니다. 등기임원은 전액을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결정됐습니다. 해당 주식은 1년 후인 2026년 1월 실제 지급됩니다.
 
약정일 기준으로 일정 기간 매도를 제한하는 등 임원 성과급을 주가와 직접 연결해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박혜정 인턴기자 sunright@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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