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참석하는 정용진 "주요 인사 만날 것"
대미 창구 부재에 아쉬움…"빨리 개선돼야"
'민간 가교' 역할에 대해서는 "사업가로서 임무 충실"
2025-01-18 14:37:32 2025-01-18 14:37:32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트럼프 장남인 주니어의 소개로 주요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기자들을 만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취임식 참석차 미국에 입국한 정 회장은 18(현지시간) 경유지인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이 취임식 때 주요 인사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주니어가 많이 소개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와 친분이 있는 정 회장은 취임식 전후로 다수의 일정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는 미국 정계와 해외 주요 인사를 비롯해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다만,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면담 계획에 대해서는 트럼프 주니어의 초대로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할 지를 묻자 구체적으로는 말씀드릴수 없다. 축하한다는 말씀을 드리는 정도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정 회장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새 행정부에 대응할 수 있는 대미 창구가 부재한 상황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대미 창구가 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했는데요. 트럼프에 행정부에 전해달라는 우리 정부의 메시지도 없다고 했습니다. 또 트럼프 측과 국내 재계를 연결하는 민간 가교역할에 대해서는 사업가로서 맡은 바 임무에만 충실히 하려고 한다고 답했습니다.
 
정 회장은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과 만난 유일한 국내 정·재계 인사입니다. 지난달 트럼프 주니어의 초대로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면서 트럼프 당선인과 대면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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