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오브 이미르', MMORPG 경제의 새 패러다임"
화폐 발행량 제한, 블록체인 기술 접목
스트리머 후원 플랫폼 'SSS 2.0' 도입
2025-01-23 14:22:39 2025-01-23 14:22:39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새 MMORPG'레전드 오브 이미르(Legend of YMIR)'를 2월20일 PC·모바일로 국내 출시합니다.
 
위메이드는 2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특징을 소개했습니다. 언리얼 엔진 5로 만든 북유럽 신화 전투 구현, 경제적 가치와 본질적 재미 유지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경제 시스템을 강조했는데요. 게임 내 아이템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가상자산 비트코인(BTC)처럼 장비 생산과 거래에 필요한 주화의 전체 수량을 제한했습니다.
 
석훈 '레전드 오브 이미르' 총괄 디렉터(PD)가 2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신작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석훈 총괄 디렉터(PD)는 "모든 게임이 재화와 아이템 가치를 보존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지만, 과연 그 말들이 유저분들이 만족할 만한 결과로 이어졌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며 "기존 MMORPG에서 사용하던 문법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인식체계)으로 전환을 시도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게이머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서 최상위 등급 아이템을 대체 불가 아이템(NFI)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이 아이템은 데이터베이스 원장에 기록됩니다. 위메이드는 이들 아이템의 거래 내역과 생성 날짜 등을 모든 게이머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입니다.
 
수익구조(BM) 면에도 유저에게 확실한 보상을 보장하겠다고 합니다. 석 PD는 "유저의 과금 부담을 가중하는 가장 큰 요소는 끝을 알 수 없는 터널같은 과금 구조"라며 "과금한 유저가 상실감을 느끼지 않도록 관리하고, 궁극적으로 게임 내 모든 경제적 가치를 지키는 방법으로 설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위메이드는 일정 횟수를 뽑으면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얻게 하는 확률형 아이템을 팔 예정입니다. '실패에 대한 보상'도 있습니다. 과금 상품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반드시 재료 아이템을 얻어서 팔 수도 있게 할 방침입니다.
 
석훈 PD가 신작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또 시즌제 콘텐츠와 거버넌스 시스템으로 지속적인 재미를 느끼게 할 예정입니다. 특히 게이머가 시즌제 콘텐츠로 단기 목표를 달성하고, 특별 보상으로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석 PD는 "시즌제를 통한 보상은 초기화되지 않는다"며 "일정 기간 특별한 테마(주제)를 부여하고, 그 테마에 맞는 목표와 아이템을 수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르의 각 시즌에서 얻은 주요 아이템은 시즌 종료 후에도 거래할 수 있습니다.
 
위메이드는 게이머가 게임 운영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도 준비했습니다. 게이머는 행사 내용과 보상, 시즌 매칭 서버 선정 등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생활 콘텐츠로 획득하는 거버넌스 주화가 쓰입니다.
 
석 PD는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안다"며 "그럼에도 새로운 시도가 없다면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제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MMORPG의 가장 본질적인 재미를 느껴보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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