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클라우드·ERP서 성과…"올해 AI 중심 사업 확대"
클라우드 연 매출 2조3235억원 달성
생성형 AI·클라우드로 디지털 전환에 속도
공공·금융·국방 사업 집중 공략 나선다
2025-01-23 16:01:35 2025-01-23 16:01:35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클라우드 사업에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습니다. 회사는 올해도 클라우드와 AI 중심으로 신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3조6423억원, 영업이익 211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962억원으로 전년비 34.4% 증가했습니다. 
 
삼성SDS 3개년도 4분기 실적 (그래픽=뉴스토마토)
 
지난해 연 매출은 13조8282억원, 영업이익 911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12.7% 증가한 것인데요. 당기순이익은 7895억원으로 전년비 12.6%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사업 분야별로 살펴보면 클라우드·시스템통합(SI)·IT아웃소싱(ITO)을 포함하는 IT서비스 사업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6조401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처음 2조원을 돌파했는데요. 2조3235억원으로, 1조887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대비 23.5% 증가했습니다. 
 
이날 삼성SDS는 실적발표와 함께 지난해 4분기 컨퍼런스콜을 개최했습니다. 이정원 삼성SDS 부사장은 "글로벌 경제와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금융 및 제조 업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삼성SDS 사옥 전경. (사진=삼성SDS)
 
삼성 SDS의 클라우드 사업은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CSP사업과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 사업 부문 모두 골고루 성장했습니다. 여기에 대구센터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개시, 금융·공공 업종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으로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입니다. 
 
이 부사장은 "제조 관계사의 공급망 관리(SCM), 생산 실행 시스템(MES), 제품 수명 주기 관리(PLM)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금융 관계사의 차세대 전사적 자원관리(ERP) 준비, 고객 채널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및 생성형 AI 서비스 등 신기술 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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