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호재와 악재가 힘겨루기를 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13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0.35포인트(0.00%) 상승한 1만212.30로 개장한 후 9시17분 현재 12.98엔(0.13%) 오른 1만224.93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말 뉴욕증시가 무역적자 규모가 감소하고 소비자신뢰지수가 상승하는 등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된 모습이다.
다만, 지난 주말 중국 인민은행이 올해 들어 여섯번째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하며 중국증시 개장을 앞두고 지켜보자는 심리도 부각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0일, 대형은행의 지준율을 사상 최고치인 18.5%로 50bp인상했고 중소형은행의 지준율은 15.5~16%로 인상했다.
또한, 엔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선데다, 수요일 발표될 일본은행의 단칸지수(12월 기업 단기경제 관측조사)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수출주 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매수세도 줄어드는 모습이다.
민간 조사기관들의 단칸지수 예측치를 보면, 대기업 제조업의 업황판단지수는 5P정도 악화될 것으로 보여 리먼쇼크 이후 7분기 연속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보인다. 9월 에코자동차 보조금 폐지됐고, 엔고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사전에 예견돼 왔지만,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대형 제약회사인 오오츠카 홀딩스의 상장이 예정돼 있고, 도쿄증시 1부의 등락비율(25일 M.A)이 160%를 넘는 등 과거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에서 5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인 외국인들이 이번 주부터 크리스마스 연휴에 들어감에 따라 매수세가 둔화될 전망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쇼와전공(+2.21%), 구보타(+1.79%), 지바은행(+1.41%), 히노자동차(+0.95%), 도시바(+0.93%), 후지쯔(+0.92%), 혼다자동차(+0.80%), 리소나홀딩스(+0.59%)가 오르는 반면, 니콘(-2.53%), 미쓰이상선(-1.76%), 파이오니아(-1.18%), 닛산자동차(-0.985), 소프트뱅크(-0.98%), 파나소닉(-0.68%)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철강(+1.45%), 기계(+0.52%), 항공(+0.35%), 화학(+0.35%)업종이 상승한 반면, 해운(-0.87%), 부동산(-0.645), 정보통신(-0.62%), 정밀기기(-0.23%)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닛케이225지수는 1만200엔을 전후한 ±200엔 사이의 조정국면이 예상된다"며, "대형주는 약세, 개인들이 선호하는 중저가 재료주, 12월 배당투자 관련주를 중심으로 종목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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