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DDoS(분산서비스거부공격), 악성코드 등 인터넷 침해 위협에 대한 정부적 차원의 대응이 좀 더 고도화될 전망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는 점차 공격 기법이 다양해지고 지능화되는 인터넷 침해 위협에 보다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인터넷침해대응센터 종합상황실’을 새롭게 개소했다고 13일 밝혔다.
2003년 12월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구축해 인터넷상의 이상 징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했지만 보다 발전되고 통합 분석이 가능한 환경이 필요했다는 게 KISA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KISA는 기존 종합상황실 공간을 2배 이상 확장하고 전산시스템, 보안시스템, 전면 상황 모니터시스템 등 노후화된 관제용 시스템을 전면 교체했다.
또 DDoS 공격정보, 좀비PC정보, ISP(인터넷서비스제공자) 트래픽 이상 징후 등 위협에 대한 탐색기능도 강화했다.
아울러 KISA는 시스템 통합을 시도해 침해 및 대응에 대한 관련 정보의 종합적인 분석을 가능케 했으며, 상황모니터링을 개선해 3D 화면 및 지도 데이터와의 연동을 시도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사이버 침해 예산을 지난해 108억원에서 올해 385억원으로 증액했다”며 “최근 북한의 무력도발 및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한 신종 사이버 위협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져 인터넷 침해에 대한 대응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KISA는 국가 차원의 인터넷 침해사고 예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종렬 KISA원장은 “침해사고에 대한 사전 분석기능을 더욱 강화해 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종합상황실을 통해 침해사고에 대한 빠른 대응과 통합분석으로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인터넷 침해대응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세계 최고의 정보보호 전문기관으로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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