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 우리나라 경제는 수출과 내수가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총재는 17일 오전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내년에는 수출보다 내수가 성장에 더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10일 '2011년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성장률 4.5% 가운데 내수가 2.5%포인트, 수출이 2%포인트씩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고, 김 총재의 이날 발언은 이같은 전망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김 총재는 내년 새로운 금융규제와 관련해 "규제가 어떻게 변하든지 우리에게 크게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전날 밝힌 자본규제와 유동성 규제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은 자본비율과 레버리지 비율은 양호했지만 유동성 비율에선 기준치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총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등이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며 "내년 3월초까지로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초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 과정에서 미국의 2차 양적완화 등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김 총재와 국민, 우리, 하나, 중소기업, SC제일, 한국씨티, 산업, 수출입, 농협, 수협 등 10명의 은행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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