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제명, 또 다른 계엄...국민과 함께 막겠다"
"이미 답 정한 거 아니겠나…재심 의미 없어"
2026-01-14 16:37:17 2026-01-14 16:56:58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중앙윤리위원회의 제명 결정에 대해 "계엄을 막고 당을 지킨 나를 허위 조작으로 제명했다"라며 "국민, 당원과 함께 이번 계엄도 반드시 막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중앙윤리위원회의 자신에 대한 제명 결정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한 전 대표는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을 극복하고 통합해야 할 때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또 다른 계엄이 선포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날 새벽 윤리위원회의 '제명' 징계 처분을 허위 조작이라며 맞받아친 것입니다. 윤리위는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된 당원 게시판 논란을 여론 조작으로 보고 최고 수위인 제명 결정을 내렸습니다.
 
재심 신청은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윤리위는 결론 정해놓고 끼워 맞추는 요식 행위"라며 "이미 답을 정해놓은 상태 아니겠나. 재심 신청은 의미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12일) 오후 늦게 모르는 번호로 윤리위 회부했다는 통지가 왔다. 다음 날 오라고 하던데 어제서 확인했다"라며 "하루 전에 다음 날 나오라고 하고 그다음 날 제명하는 것은 결론을 정해놓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심각한 절차적 문제가 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고려하냐는 질문에는 "이게 또 다른 민주주의 헌법 파괴 계엄 같은 것"이라며 "지난 계엄 막았을 때 그 마음으로 국민·당원과 함께 최선을 다해 막겠다"라고 답했습니다.
 
윤리위는 독립 기구일 뿐이라는 당 지도부의 입장에 대해 날 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장동혁 대표가 방송에 나와서 이호선(당무감사위원장), 윤민우(윤리위원장)랑 같은 얘기를 하지 않나"라며 "솔직해지자. 장 대표가 계엄을 막은 나를 찍어 내리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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