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증시가 미국의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잠정치를 웃돌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6.33포인트(0.23%) 상승한 1만1559.49를, S&P 500지수는 4.24포인트(0.34%) 오른 1258.84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3.87포인트(0.15%) 상승한 2671.4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장 초반 상승세가 둔화됐었다.
하지만 미국의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잠정치를 상회한데다 내년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3분기 GDP 성장률이 2.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인 2.5%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월가 예상치인 2.8%에는 다소 못 미쳤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금융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 넘게 상승했으며, JP모간체이스도 2.83%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상승 소식에 셰브론(0.77%)과 엑손모빌(0.11%) 등 에너지주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약국체인 업체인 '월그린'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5.5% 급등했다.
월그린은 회계연도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주당 49센트에서 주당 62센트(총 5억8000만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6% 증가한 173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세계적 스포츠의류 제조업체 '나이키'는 5.7% 급락했다.
나이키는 예상을 웃돈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12월 주문량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향후 매출에 대한 불안감이 지수 하락를 부추겼다.
한편 국제유가는 원유재고 감소와 경기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0.7%(66센트) 오른 배럴당 90.4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008년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국(EIA)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533만배럴 감소한 3억407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주 원유재고를 27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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