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증시가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과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교차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20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3.78포인트(0.12%) 하락한 1만1478.1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9포인트(0.25%) 상승한 2649.5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17포인트(0.25%) 오른 1247.08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다 한반도 리스크와 유럽발 재정위기 등의 악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무디스는 아일랜드의 은행 5개사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이번에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아일랜드 금융사는 뱅크오브아일랜드, 얼라이드아이리시, EBS빌딩소사이어티, 아이리시내이션와이드빌딩소사이어티, 아이리시라이프앤드퍼머넌트 등이다.
무디스는 또 스페인의 은행 30개를 신용등급 하향을 위한 검토 대상에 올렸다.
다만 미국 경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하락세를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국제유가 상승 소식에 에너지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미국 3위 석유업체인 '코노코필립스'가 1.43% 상승했으며, 유전관리 서비스업체 '슐룸베르거'도 1%대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콘솔에너지, 클라우드피크에너지 등 원자재주도 FBR캐피털마켓츠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대부분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세계 최대 온라인서점 '아마존'이 바클레이즈의 목표주가 상향조정 소식에 3.22% 올랐다. 반면 신용카드업체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스티플 니콜라우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3.43% 급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0.9%(79센트) 오른 배럴당 88.8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유럽지역의 추위로 난방유의 소비가 증가한 점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금값은 한반도 리스크와 유럽발 악재에 소폭 상승했다.
2월 인도분 금선물 가격은 온스당 0.5%(6.9달러) 오른 1386.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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