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은 유인원 아냐"…앨 그린, 트럼프 면전서 비판하다 쫓겨났다
트럼프 '인종차별' SNS에 항의·사과 촉구
ICE 무력 진압에 "당신이 죽였다" 비판도
2026-02-25 15:11:56 2026-02-25 15:35:10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미국 텍사스주 지역구의 앨 그린 민주당 하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흑인은 유인원이 아니다(Black people aren‘t apes)"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물에 항의한 것인데요. 그린 의원은 즉시 쫓겨났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지역구의 앨 그린 민주당 하원의원이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인종차별을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하원 본회의장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에서 "미국이 돌아왔다"며 "이전보다 더 크고 더 좋고 더 부유하고 강력해졌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 단속 성과를 언급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항의를 퍼붓기도 했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지역구의 일한 오마르 민주당 하원의원은 "당신이 미국인들을 죽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에선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총격으로 시민 두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같은 당 그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SNS 게시물에 항의하다가 쫓겨나기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트루스소셜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원숭이와 합성한 약 1분짜리 영상을 올린 것에 항의하고 나선 것입니다. 비판이 쏟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해당 영상을 삭제했지만, 별도의 사과 대신 백악관 직원의 실수일 뿐이라고 변명했습니다.
 
그린 의원은 <CNN>을 통해 "대통령이 이 상황을 직접 보길 바랐다"라며 "대통령이 한 행동은 인종차별"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인종차별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대통령은 사과해야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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