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국내 항공사 중에서 가장 먼저 비상경영을 선언한
티웨이항공(091810)이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시행했습니다. 항공업계에서는 국제선 노선 수익성 악화와 유가 부담이 맞물리며 저비용항공사(LCC) 전반에 경영난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 A330-200. (사진=티웨이항공)
13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최근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했습니다. 휴직 기간은 오는 5~6월까지입니다. 티웨이항공이 무급휴직을 단행하는 것은 지난 2024년 8월 이후 1년8개월 만입니다.
티웨이항공 측은 이번 무급 휴직과 관련해, 최근 운항 규모 조정으로 인한 객실승무원의 피로도 관리 및 일시적인 업무 부담 완화를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티웨이는 국내 LCC 중에서도 중동 사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달 16일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먼저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했습니다. 당시 회사는 주요 경영 지표와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 시 단계별 추가 대응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무급휴직은 비상경영 체제의 연장선으로 후속 조치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이 2년 연속 연간 적자가 누적된 상황에서 중동 사태로 인한 유가 급등으로 인한 비용 부담 증가 및 승객 감소가 겹치면서 자금난에 직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4년과 지난해 각각 123억원, 26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최근 운항 규모 조정에 맞춰 객실승무원의 근무 여건을 보다 유연하게 지원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희망자에 한해 일부기간 휴직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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