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미토스발 보안 우려…과기정통부, 통신·플랫폼사 긴급소집
기업 정보보호책임자, 통신사·주요 플랫폼 사업자에 기술동향 주시 주문
AI 보안 전문가와 국내 영향 등 논의 진행
2026-04-14 17:52:53 2026-04-14 17:52:53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의 AI 서비스가 해킹 공격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자 정부가 통신사 및 플랫폼사를 긴급소집했습니다. 기업과 기반시설 등이 위협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안 점검에 나설 것을 당부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미국 AI 기업들이 자사의 최신 AI 모델을 사이버보안에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출범한 것과 관련해 긴급 현안점검회의 등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앤트로픽은 최신 모델 클로드 미토스를 공개하며 자사의 AI 서비스가 웹브라우저 같은 주요 소프트웨어에서 수천건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낼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 기술이 방어를 넘어 해킹 공격에 활용될 경우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미토스에 앞서 미국 오픈AI도 지난 2월 챗GPT 5.3 코덱스기반 사이버 신뢰 접근(Trusted Access for Cyber)을 통해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사진=뉴시스)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는 민·관·군 주관 부처에 긴급 대응을 주문했고, 과기정통부는 각 기업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에 AI를 활용한 보안 위협에 주의하고 각 사별로 긴급 보안점검을 실시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AI를 활용한 특이 공격 발생 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상황을 공유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 주재로 이날 오후에는 통신3사와 NAVER(035420)(네이버)·카카오(035720)·우아한형제들·쿠팡 등 주요 플랫폼사의 정보보호 최고책임자와 긴급 현안점검회의를 개최해 AI 고도화에 대한 사이버보안 대비태세 점검과 보안 체계 변화 동향을 예의주시하도록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 주재로 이날 오후 5시부터는 국내 AI 보안전문가와 현안점검회의를 개최해 앤트로픽·오픈AI 프로젝트와 AI 보안서비스의 내용과 수준, 국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대응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미토스 등 고성능 AI 기반 사이버보안 서비스의 등장은 보안 수준의 획기적 향상의 기회가 됨과 동시에 그것이 악용될 경우 큰 위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리나라의 기업, 기반시설 등이 위와 같은 위협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그와 동시에 사이버 보안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배 부총리는 "민·관이 합동으로 우리나라의 사이버 보안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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