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다변화"…이 대통령, 베트남·인도 순방
19~24일 5박 6일 '외교'…중동 대응 공유도
2026-04-16 17:48:59 2026-04-16 17:53:39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합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신흥·개발도상국) 외교'를 본격 가동하고 중동 사태 여파에 따라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관련한 파트너십 구축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약식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 사우스' 외연 확장 '시동'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이번 순방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위 실장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9~21일 2박3일 일정으로 인도 뉴델리를 방문하고 21~24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합니다. 이 대통령은 인도와 베트남 모두 국빈 자격으로 방문합니다.
 
인도 방문의 경우 역대 정부 출범 이후 최단기간 국빈 방문에 해당하는데, 8년 만의 방문이기도 합니다. 이 대통령은 19일 뉴델리에 도착한 뒤 20일 본격적인 외교 행보에 들어가는데요.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교환식, 공동언론발표,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이번 순방에는 경제사절단의 동행도 주목받습니다. 위 실장은 "양국 정상과 주요 기업 대표들이 서로의 강점과 수요가 맞닿는 분야를 중심으로 우회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인도 경제인 대화가 진행된다"면서 "이어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 교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위 실장은 이번 인도 방문과 관련해 "글로벌 사우스의 선도국인 인도는 우리의 실용외교 외연을 확장해 나가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파트너"라며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서 한·인도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전방위적으로 강화하고 호혜적·전략적 협력 확대를 위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도의 경우 14억명의 인구에 세계 4위 경제, 연 7%의 경제성장률로 '고속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사우스' 선도국에 해당합니다. 위 실장은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500억달러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조선해양과 금융·인공지능(AI)·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 우리의 강점을 살린 신규 협력 사업을 통해 양국 경제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특히 양국 정상은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망 관련 공조에 대해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에너지·핵심 광물' 파트너십 구축 '예고'
 
3박4일 일정으로 이어지는 베트남 하노이 방문은 이달 초 출범한 베트남 신지도부의 첫 국빈 행사입니다. 지난해 8월 이재명정부의 첫 국빈이 또 럼 베트남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었는데, 8개월 만에 답방이 이뤄지는 겁니다. 
 
이 대통령은 22일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럼 서기장과 정상회담, MOU 교환식, 공동언론발표, 국빈 만찬 등을 함께합니다. 위 실장은 "글로벌 불확실성하에서 전략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23일에는 권력 서열 2위인 레 민 흥 총리와 면담, 3위인 쩐탄먼 국회의장과 면담 및 오찬이 이어집니다. 위 실장은 "경제와 행정을 총괄하는 레밍흥 총리와는 양국 간 전략적 경제 협력 강화 방안과 베트남 진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베트남에서 진행되는 비즈니스 포럼과 관련해서는 "양국 경제계 대표 인사들과 교류하면서 교역 투자 인공지능(AI), 과학, 기술, 에너지 전환 등 분야에서 양국의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고 했습니다. 
 
또 "인프라, 원전 등 국가 발전의 핵심 분야에서 베트남과 우회적·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에너지와 공급망 안정, 핵심광물 협력 등 경제 한국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소통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자원안보 차원에서 비중동 지역 원유 도입에 대한 물류비 보조와 수입선 다변화를 위한 설비투자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특히 공급망 분야와 관련해 희토류와 핵심광물의 순환경제 구축 및 공공부문 직접 자원 확보 역할 확대 방안을 다뤘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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