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통령 선거개입", 하정우 "내가 설득"…SNS서 설전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 두고 신경전
한동훈 "결국 거짓말 문제" 재반박
2026-04-29 11:50:37 2026-04-29 11:50:37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소셜미디어(SNS)에서 설전을 벌였습니다.
 
한 전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하 전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북갑에 출마하라고 해야 출마할 것이고, 아니면 청와대에 남겠다'고 말했는데, 출마하는 것을 보니 이 대통령이 결국 출마 지시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 전 수석과 청와대에 묻는다"며 "이 대통령이 하 전 수석에게 부산 북갑 출마 지시한 것이 맞냐. 그렇다면 이 대통령의 불법 선거개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하 전 수석은 이날 한 누리꾼이 X(엑스·옛 트위터)에 한 전 대표의 발언을 공유하며 "왜 대통령님을 끌어들이냐"라고 항의하자 직접 답글을 달았습니다. 하 전 수석은 "제가 통님을 설득했다"며 "(이 대통령은) 제 의견에 동의하시고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어디서든 국익을 위해 힘쓰라 하셨다"며 "통님 지시가 아니고 제가 설득한 것이니 선거 개입이 될 수 없다. 억지 논란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하 전 수석의 답글에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한 전 대표는 하 전 수석이 말을 바꿨다고 날을 세우며 "본인이 출마하고 싶은데도 이 대통령 핑계 대며 거짓말을 했어도 문제이고, 이 대통령이 불법 출마 지시를 했음에도 아닌 것처럼 거짓말하는 것이어도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하 전 수석은 29일 오전 민주당에서 인재영입식 일정을 마친 후 같은 날 오후 부산 북갑 지역구의 구포시장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출마 행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민주당의 하 전 수석과 무소속의 한 전 대표, 그리고 국민의힘 후보가 겨루는 3파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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