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20~30대 청년층 취업을 위해 민간기업이 직접 설계·운영하는 직업훈련 프로그램인 'K-뉴딜 아카데미'가 1만명 규모로 신설됩니다. 또 공공과 민간의 일경험 프로그램을 2만3000개 확대하고, 사회·일터 재진입을 위한 회복 프로그램도 1만1000개 늘립니다. 더불어 국민취업지원제도 안에 청년특화트랙을 신설하고, 월 60만원씩 최대 6개월 동안 지급하는 구직촉진수당 지급대상도 총 3만명 확대합니다. 취업문 앞에서 출발선을 상실한 실업·취업준비·쉬었음 청년이 171만명에 달하면서 청년층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정부의 구상입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민관합동 청년 뉴딜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직업훈련·교육 등 민간 주도 역량 강화 프로그램 확대
정부는 29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청년뉴딜 보고회'를 열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청년뉴딜 추진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이 같은 방안을 마련한 배경엔 심각한 청년층 고용부진 상황이 작용했습니다. 실제 올해 1분기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3.5%로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이후 최저 수주이고, 구직·실업·쉬었음 등 20~30대 미취업 인구는 171만명에 달하는 실정입니다.
청년 고용지표 부진은 인공지능(AI) 등 급격한 산업 전환으로 질 좋은 일자리가 감소하는 가운데, 세대 간 구직 경쟁이 심화하고 기업의 경력직 채용 선호 등 구조적인 문제가 큽니다. 때문에 정부도 국가 차원의 총체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인식, 원활한 구직활동과 채용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더 나은 일자리로 나아가고자 하는 청년 1만9000명에게 민간기업·대학 등에서 검증된 우수한 직업훈련·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우선 'K-뉴딜 아카데미'를 1만명 규모로 신설하는데, 여기엔 AI·반도체 등 첨단산업뿐 아니라 금융·콘텐츠 등 청년 선호 분야의 직무훈련도 포함돼 있습니다. 비수도권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과 청년에겐 훈련비와 참여수당도 우대 지원합니다.
더불어 그간 재학생들에게만 제공되던 대학의 단기 집중 교육과정을 '청년도약 인재양성 부트캠프'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비재학생 구직청년 4000명에게도 제공합니다. 기존에 운영해 온 직업훈련 프로그램인 첨단산업·디지털 핵심 실무인재 양성사업인 'K-디지털트레이닝'도 5000명 추가 확대합니다.
실무 중심 경력 형성…구직활동·취업 인프라 확대
청년들이 취업할 때 가장 필요로 하는 일경험 프로그램도 2만3000개 확대합니다. 공공 부문에서는 국세·국세외수입 체납자의 생활실태를 확인하고 체납자 유형에 따라 맞춤형 징수를 추진하기 위한 실태확인원 9500명과 농지 소유·이용 현황 파악 등 농지전수조사 인력 4000명을 신규 채용합니다. 또 사회연대경제조직에서 2500명의 청년들이 돌봄·문화·환경 등 새로운 일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공공기관 청년인턴 사업규모도 전년보다 3000명 확대합니다. 민간 일경험 사업도 현장수요가 높은 인턴형·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원형 중심으로 1500명 늘릴 계획입니다.
잠시 멈춰 선 청년들의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고 사회·일터로의 재진입을 위해 '상담→일상회복→직업훈련→취업'까지 전주기를 밀착 지원하는 회복 프로그램도 1만1000개 확대합니다. 우선 청년들에게 수준별·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미래센터를 현재 4개소에서 17개소로 확대하고, 구직단념청년의 구직의욕 고취와 취업 지원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인 청년도전지원사업도 지원 인원을 1000명 늘립니다.
이와 함께 취업경험이 없거나 비수도권에 취업하는 청년에 대한 인센티브도 늘립니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안에 청년특화트랙을 신설하고, 소득·재산이 일정 수준보다 낮은 청년은 취업경험이 없더라도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는 등 지원대상을 총 3만명 확대합니다. 이 밖에 청년 고용기업(1년간)과 장기근속 청년(2년간)에게 각각 최대 720만원을 지급하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지원대상 기업을 비수도권 산단 소재 중견기업에서 비수도권 전체 중견기업까지 늘릴 방침입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민관합동 청년 뉴딜 보고회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