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단일화' 서울·경기 '마무리' 수순…인천은 진보·보수 모두 '분열'
경선 후폭풍 남았지만…서울·경기는 양측 모두 단일화
인천은 다자구도로 가나?…진보·보수 단일화 '균열' 중
도성훈, 단일화 참여 여부 '침묵'…보수는 경선룰로 다퉈
2026-04-30 13:53:10 2026-04-30 13:53:10
[뉴스토마토 최태용 기자]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2주 앞둔 시점에서 서울과 경기도의 진보·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반면 인천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습니다. 진보는 현직 교육감이 경선 참여를 거부하고 있고, 보수는 애써 진행하던 경선에 다시 균열이 가는 중입니다. 
 
왼쪽부터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단일후보로 선출된 윤호상 예비후보, 진보 단일후보로 선출된 정근식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
 
30일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의 교육감 경선은 잡음 속에서도 단일화에 성공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진보 쪽에선 단일화 경선을 주관한 '2026 서울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가 경선을 통해 정근식 현 서울교육감을 단일 후보로 선출했습니다. 
 
경선에 참여한 한만중·강신만 예비후보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추진위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보수 진영은 지난 6일 교사 출신 윤호상 예비후보를 선출했습니다. 경선에 참여했던 류수노 전 방송통신대 총장은 결과에 불복, 법원에 경선효력정치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기각됐습니다.
 
왼쪽부터 경기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단일후보로 선출된 안민석 예비후보, 보수 진영의 임태희 경기교육감. (사진=뉴시스)
 
경기도도 진보 후보 단일화 기구인 '2026 경기교육혁신연대'가 지난 22일 안민석 예비후보를 단일 후보로 선출했습니다. 경선에 참여한 유은혜 예비후보 측에서 이의를 신청했지만, 단일화 연대는 "중대한 하자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보수 쪽에서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28일 재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 구도가 정해졌습니다.
 
왼쪽부터 인천 진보 진영의 임병구 인천교육감 예비후보, 도성훈 인천교육감. (사진=중앙선관위 등)
 
 
반면 인천은 지금도 모든 게 불투명합니다. 진보 진영에선 현직인 도성훈 교육감의 단일화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 경선 후보 등록 일정도 30일로 연장했습니다. 하지만 도 교육감은 여전히 이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결국 현재로선 임병구 예비후보 1명만 경선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인천의 진보 쪽 교육감 후보 단일화 기구 '인천민주진보교육감 추천위원회'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최근 도 교육감에게 경선 참여 의사를 묻는 두 번째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답이 없다"며 "30일까지 기다려보고 다음 주 토론회 일정 등을 어떻게 소화할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도 교육감이 전략적으로 단일화 여부에 대한 답변을 피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보수 쪽 후보들이 분열할 경우 진보 후보들 역시 다자구도로 선거를 치르면 되고, 보수가 단일화에 성공한다면 그때서야 느즈막이 임병구 예비후보 측에 단일화를 제안할 것이라는 겁니다. 
 
왼쪽부터 인천의 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한 연규원, 이대형, 이현준 예비후보. (사진=중앙선관위)
 
보수 쪽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최근 연규원·이대형·이현준 예비후보가 참여해 단일화 작업이 재개됐지만, 다시 분열하는 모양새입니다. 애초 세 후보는 단일화 기구를 통해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투표를 합산, 5월8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대형 예비후보 측은 여론조사 비용 납부 주체를 문제 삼았습니다. 단일화 기구 '인천중도보수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정관에 보면 후보자들이 특별회비 형태로 여론조사 비용을 분납할 수 있다고 됐는데, 이게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현준 예비후보 측도 여론조사 산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다만 이현준 예비후보는 "오탈자가 있으니 수정하자는 수준의 문제 제기"라며 "보수 단일화에 찬물을 끼얹겠다는 의도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태용 기자 rooster8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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