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과학자, 전남에 아이디어만 들고 와라"
서동삼 전남바이오진흥원 본부장 "제3 첨복단지 지정, 타 지역 개발 후 여기서 실증"
2026-05-20 16:24:15 2026-05-20 16:44:1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청년 과학자가 전남 화순 산업단지에 아이디어만 들고 오면, 연구부터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과감하게 창업을 시도할 수 있는 겁니다."
 
서동삼 전남바이오진흥원 바이오의약본부장은 지난 19일 <뉴스토마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19일 서동삼 전남바이오진흥원 바이오의약본부장이 <뉴스토마토>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서동삼 본부장)
 
전남바이오진흥원과 전남도는 화순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의 제3첨단의료복합단지(첨복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구부터 비임상과 임상 절차, 위탁생산, 상용화 등에 걸친 전주기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함입니다. 현재 첨복단지는 충북 오송과 대구·경북 등 2곳에 있습니다. 관련해 국회에서 입법 절차가 진행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는 기존 첨복단지 2곳의 명칭을 국가첨복단지로 바꾸고, 지역첨복단지를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실증을 위한 규제 특례도 추가됐습니다.
 
서동삼 본부장은 "실증 규제 특례가 도입되면, 글로벌 임상 시험부터 전 과정을 초고속화하겠다"라며 "광주의 인공지능(AI)·첨단의료기기·디지털헬스 역량과 전남 화순의 백신·바이오의약·임상·'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제조 기반,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화순전남대병원 등 호남권 병원 인프라를 촘촘하게 연결하는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전남바이오진흥원은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에 광주의 AI 알고리즘을 결합해 동물실험을 대체하고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중입니다.
 
첨복단지 지정은 전남바이오진흥원이 구상하는 초광역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인터뷰에서 언급된 초광역 네트워크에는 '오송-대구-광주·전남'으로 이뤄진 국가 바이오 헬스 산업의 골든 트라이앵글(황금 삼각형),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가 들어서는 경북 안동 바이오산업단지 등이 있습니다. 서 본부장은 "기존 첨복단지들이나 안동에서 개발한 것을 이곳으로 가져와 실증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가'라는 질의에 대해 서 본부장은 "지역 주도 과학기술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이 예정대로 2027년부터 잘 시행됐으면 한다"라며 "이 법률은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진 R&D 비용 지원을 지방 중심으로 돌리는 내용"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대한 지원금이 바이오에 집중 투자되도록 중앙정부·지방정부가 적극 지원했으면 한다"라고 했습니다.
 
전남 나주시 전남바이오진흥원 본원. (사진=전남바이오진흥원)
 
한편 2002년 전라남도생물산업진흥재단 법인으로 시작한 전남바이오진흥원은 지역 내 레드바이오(생명과학의 의학·약학 부문)·그린바이오(농업)·블루바이오(해양) 등을 총괄합니다. 따라서 전국의 유사 기관들 중 인원이 168명으로 가장 많다는 설명입니다. 바이오의약본부 인력은 32명입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