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양균 기자] 글로벌 빅파마들이 국내 바이오 기업들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늘리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트렌드를 익히고, 해외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해외 기업들도 새 바이오 기술 확보와 더불어 우리 시장 내 매출에 대한 일종의 사회공헌 차원에서 이 같은 활동을 펴는 셈입니다.
우선 머크 라이프사이언스는 지난 24일 인천 송도 머크 엠랩(M Lab) 콜라보레이션 센터에서 인하대 첨단바이오의약학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앞으로 두 기관은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과 생산·품질관리 분야에 관해 교육과 연구 협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산학 협동 교육 프로그램 운영 △연구 자문 및 인적 교류 △바이오 제조공정 기술 및 산업 동향 공유 △정기 세미나 및 워크숍 개최 △현장 견학 프로그램 운영 △멘토링 및 인턴십 연계 검토 등도 함께 추진키로 했습니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는 머크 엠랩 콜라보레이션 센터에서 기술 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김영임 회사 프로세스 솔루션 비즈니스 대표는 “학생들이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 전반에 걸친 기술과 국제표준을 체험하고, 산업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국내 바이오 기업들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늘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24일 인천 송도 머크 엠랩 콜라보레이션 센터에서 진행된 머크와 인하대의 MOU 자리. (사진=한국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지난 22일 미국 샌디에이고 힐튼 베이프런트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보산진) 프로젝트 노바 글로벌 커넥트(AstraZeneca-KHIDI project NOVA Global Connect)’가 열렸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Search & Evaluation(S&E)팀 김윤경 전무가 국내 바이오 기업 13개사와 일대일 미팅을 진행,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습니다.
김윤경 전무는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협력 기회와 연결돼 실질 성과로 이어지도록 가교 역할을 맡아 K-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애브비도 보산진과 국내 바이오 기업 대상 오픈 이노베이션을 폅니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말까지 2026 한국애브비 파트너링 데이 참가할 기업을 모집합니다. 본 행사는 9월 16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진행됩니다. 분야는 △면역학 △종양학 △신경과학 △안과 △비만 △에스테틱 등. 초기 연구 단계부터 후기 임상 단계까지 각 개발 단계별 자산에 대한 공동연구·특허사용 계약·투자 등 협력 모델이 운영됩니다.
강소영 한국애브비 대표는 “첫 한국애브비 파트너링 데이는 국내 혁신 바이오텍과 연구진들이 글로벌 제약사와 구체적인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이를 통해 단순 정보 공유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으로 이어갈 수 있는 의미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일라이 릴리는 우리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와 릴리튠랩(Lilly TuneLab)의 참여 협력 계약을 맺었습니다. 릴리튠랩은 작년 9월 출시한 엔비디아 FLARE 기반 연합학습 기술을 적용한 신약개발 플랫폼입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케미버스(Chemiverse)를 통해 축적한 후보물질, 실험 데이터,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릴리튠랩과 협력 범위를 넓히고, 향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연구 및 기술사업화 기회를 지속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KMI한국의학연구소와 비만 및 대사질환 환자의 간 건강 향상 및 건강검진 기반의 실사용근거(RWE) 연구 MOU를 체결했습니다. 앞으로 △비만 및 대사질환 환자의 간 건강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 △간 건강 통합 관리 체계 및 관련 프로그램 개발 △건강검진 기반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실사용근거(RWE) 생성 연구 협력 방안 모색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안나마리아 보이 사장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비만 및 대사질환 환자의 간 건강을 증진코자 여러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간 건강 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검진 데이터 기반 RWE 연구 협력으로 체계적인 환자 중심 건강관리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로슈진단 분자진단사업부도 국내 분자진단 제조사 및 주요 기관들과 첨단 분자진단 기술 및 협업 성과를 공유했습니다. 킷 탕 대표는 “한국로슈진단은 국내 기업들과 혁신의 여정을 함께 걸어가는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지향한다”며 “축적된 협업 사례를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더 큰 공동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신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양균 기자 k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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