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싱가포르 현지에서 진행한 합작법인 사무실 개소식에서 (왼쪽 세 번째부터) 진영동 싱가포르JV 대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이시구로 일본 롯데제과 글로벌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 제공)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롯데가 다음 달 싱가포르에 한국과 일본 식품 계열사의 합작법인을 출범합니다.
30일 롯데는 롯데웰푸드와 일본 롯데제과가 싱가포르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사 이사회 의결과 관계국 기업결합심사를 모두 마쳤으며, 다음 달 초 공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 법인은 한국과 일본 롯데 식품사의 아시아 사업을 총괄하는 전략 거점 역할을 맡습니다. 사업별로 운영되던 경영관리와 의사결정 체계를 일원화하고, 생산·영업·물류 인프라를 연계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아 해외 사업 전략과 양사 협업을 이끌 예정입니다.
롯데는 이번 합작법인 출범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추진해 온 '한일 원롯데 전략'의 핵심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신 회장은 그동안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정기적으로 주재하며 한국과 일본 식품 계열사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강조해왔습니다.
양사는 그동안 원재료 공동 구매와 공동 마케팅, 제품 교차 판매 등 협력을 확대해왔습니다. 그 결과 롯데웰푸드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보다 14.4% 증가한 1조2047억원을 기록했으며, 일본 롯데제과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약 9000억원의 해외 매출을 올렸습니다.
신규 합작법인은 앞으로 글로벌 메가 브랜드 육성, 원재료 구매와 물류·마케팅 효율화,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한 신제품 출시, 신규 해외시장 진출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롯데는 식품 외 다른 사업에서도 원롯데 전략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일본 호텔 사업을 위해 롯데호텔앤리조트와 일본 롯데홀딩스가 합작법인 '롯데호텔스 재팬'을 설립했으며, 롯데바이오로직스 투자 유치와 롯데벤처스의 'L-CAMP JAPAN' 운영 등 한일 계열사 간 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한일 롯데 식품사의 아시아 사업 역량을 하나로 모으게 됐다"며 "양사의 강점을 결집해 글로벌 메가 브랜드를 육성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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