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2분기 영업익 88%↑…북미 매출 첫 중국 추월
북미가 이끌었다…글로벌 사업 다변화 가속
프리미엄 브랜드 성장 지속…뷰티·HDB 호조
2026-07-29 16:42:05 2026-07-29 16:42:05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LG생활건강 본사 전경. (사진=LG생활건강)
 
[뉴스토마토 이혜지 기자] LG생활건강이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북미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넘어선 가운데 프리미엄 브랜드와 기능성 제품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북미 매출 첫 중국 추월…글로벌 사업 재편 성과
 
LG생활건강은 29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1조65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28억원으로 87.5% 늘었습니다. 해외 매출은 5845억원으로 12.6%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습니다.
 
실적 개선은 북미 시장 성장과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 확대가 이끌었습니다. 북미 매출은 2058억원으로 47.3% 증가하며 처음으로 중국 매출(176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회사는 과학적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한 혁신 제품 경쟁력과 디지털 커머스, 헬스앤뷰티(H&B)스토어 등 성장 채널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관세 환급에 따른 일회성 이익도 일부 반영됐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설명입니다.
 
뷰티·HDB 성장 견인…리프레시먼트는 원가 부담
 
사업부별로는 뷰티 부문이 실적을 주도했습니다. 뷰티 부문 2분기 매출은 8184억원으로 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4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닥터그루트, 유시몰, 도미나스, VDL, 힌스 등 주요 브랜드가 국내외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닥터그루트는 북미 코스트코에 이어 오는 8월부터 미국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며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섭니다.
 
홈케어앤데일리뷰티(HDB·Home Care & Daily Beauty) 부문도 온라인과 코스트코 등 주요 채널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3776억원으로 5.5%,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23.1% 각각 증가했습니다. 반면 리프레시먼트 부문은 매출이 4614억원으로 0.5% 늘었지만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15.1% 감소했습니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3조2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06억원으로 6.8% 증가했습니다.
 
LG생활건강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시장과 핵심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기능성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프리미엄 헤어케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차별화된 R&D 역량으로 출시한 트렌드 선도 제품들이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과 핵심 채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인텔리전트 K-뷰티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혜지 기자 ziz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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