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SKB 인적분할해 'SK호라이즌' 신설…3조 투자 유치
기존·건설 중 DC·해저케이블 이관…318MW 인프라 확장
KKR·IMM컨소시엄 3조800억 투자…SKT 지분 51% 유지
SK호라이즌 운영·확장, SK하이퍼 GW급 신규 AIDC 개발
2026-08-27 18:03:38 2026-08-27 18:03:38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SK브로드밴드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을 인적분할해 AI 인프라 전문기업 SK호라이즌을 신설합니다. 기존 데이터센터와 현재 건설 중인 AIDC, 해저케이블 사업을 한데 모아 운영·확장 전문성을 높이고, 외부 투자자로부터 3조원대 자금도 유치합니다. 지난 7월 설립한 SK하이퍼가 기가와트(GW)급 신규 AIDC 개발을 맡는 가운데 SK텔레콤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사업 추진 체계를 재편하는 모습입니다.
 
SK텔레콤은 27일 100%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존속회사 SK브로드밴드와 신설회사 SK호라이즌으로 인적분할한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1분기 최종 분할과 회사 설립을 목표로 정부 인허가와 임시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SK브로드밴드 0.8351323, SK호라이즌 0.1648677입니다. 신설회사 대표는 김성수 SK브로드밴드 대표가 겸임할 예정으로, 분할 절차가 끝난 뒤 SK호라이즌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자료=SK텔레콤)
 
SK호라이즌은 기존 AIDC 인프라의 운영과 확장을 담당합니다. 서초·일산·분당·가산·센텀·양주·판교 등 현재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8곳과 울산·구로 등 신규 건설 중인 AIDC를 포함해 총 318메가와트(MW) 규모의 인프라를 맡습니다. 글로벌 AI 사업에 필요한 해저케이블 구축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은 이번 분할과 함께 SK호라이즌에 대한 대규모 외부 투자도 유치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사 KKR과 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 컨소시엄이 참여하며 전체 투자 규모는 약 3조800억원입니다.
 
단계적 투자가 완료되면 SK텔레콤은 SK호라이즌 지분 51%를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와 경영권을 유지합니다. KKR은 29%, IMM컨소시엄은 20%를 각각 보유하게 됩니다. 투자로 조달되는 자금은 SK호라이즌의 AI DC 추가 확장과 인프라 조성 등 미래 투자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구조 재편으로 SK텔레콤의 AIDC 사업은 SK호라이즌과 SK하이퍼를 양축으로 추진됩니다. SK텔레콤은 그룹 AI DC 사업 전반을 총괄하면서 사업 전략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을 담당합니다.
 
SK호라이즌은 기존 및 건설 중인 AIDC와 해저케이블 등 인프라의 운영·확장을 맡습니다. 지난 7월 설립된 SK하이퍼는 대규모 신규 AIDC 사업 개발에 집중합니다. SK하이퍼는 SK텔레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규모 AIDC 조성을 위한 부지와 수전 등을 기반으로 2029년 5GW, 2035년 15GW 규모의 AIDC를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존속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유선·미디어·엔터프라이즈 사업에 집중합니다. AX 기반 상품·서비스 혁신을 통해 기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대표는 "이번 거버넌스 재편은 AIDC 사업의 전문성과 빠른 사업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AIDC 인프라 컴퍼니로서 SK호라이즌을 지속적으로 스케일업해 국내 최고 DC 사업자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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