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환보유액 143억달러 ↑…25년 만에 '순위 비공개'
역대 최대 증가 폭…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급증 영향
한은, 이달부터 국제 순위 발표 중단
2026-09-03 08:08:19 2026-09-03 08:08:19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한 달 새 143억달러 넘게 늘며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크게 증가한 데다 운용수익과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울 중구 한국은행 건물.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6년 8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422억80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전월 말 4279억5000만달러보다 143억3000만달러 증가한 규모입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6월부터 석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870억7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70억7000만달러 늘었습니다. 예치금은 303억달러로 71억7000만달러 증가했습니다. 유가증권과 예치금이 전체 외환보유액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증가 폭은 종전 최대 기록을 넘어선 수준입니다. 특히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된 배경으로 꼽혔으며, 여기에 운용수익과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이 더해졌습니다.
 
한편 한은은 이달부터 외환보유액의 국제 순위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제기구 통계 등을 통해 국가별 외환보유액을 확인할 수 있고, 월별 순위 자체가 대외건전성을 판단하는 데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한은이 외환보유액 국제 순위 공개를 중단하는 것은 약 25년 만입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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