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3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제기한 자신과 가족들의 부동산 의혹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온 가족이 뛰어든 철거민 딱지 확보 작전'이라는 자극적인 표현으로 후보자와 가족 모두를 폄훼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강 후보자는 "위장전입의 고의나 청약 과정의 불법성은 전혀 없었다"며 "후보자의 불찰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이겠으나, 가족의 삶을 비방하고 상처를 주는 일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앞서 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후보자와 가족들이 철거민 특별공급 과정에서 편법을 이용해 부당하게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천 권한대행은 강 후보자와 부친, 고모, 형까지 일가족 4명이 계획적으로 천왕동에서 철거민 특별분양 자격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를 향해 "부정청약을 통해 취득한 철거민 몫의 아파트를 즉각 반납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천 권한대행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후보자와 부친은 물론, 형, 고모 등 천왕동에 함께 살았던 가족, 친지들은 모두 해당지역 주택 소유자들로 철거민 보상의 실제 대상자였으며, 철거민 특별공급 청약은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자신의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강 후보자는 "후보자의 주택은 배우자가 오랫동안 후보자의 할머니를 모시며 왕래해 왔던 곳"이라고 설명했고, 부친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는 "천왕동은 부친이 가족, 형제들과 함께 각각 주택을 보유하고 살던 곳으로, 수십 년 동안 농사와 목축을 하며 가꾸어온 실질적인 삶의 터전이었고, 당시 부친은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면서 직접 농사를 짓고 생활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강 후보자는 "근무지를 옮겨다니는 과정에서 주소지 관리에 소홀했던 것은 불찰"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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