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승 합참의장 "DMZ 북 지뢰 폭발은 '도발'"
경계부대 감시장비 보강·전방 경계작전 체계 전환 추진
2026-10-08 11:24:03 ㅣ 2026-10-08 11:24:03
진영승 합참의장이 8일 서울 용산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의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과 관련한 군사분계선(MDL) 근접활동에 대응해 경계부대 감시장비 보강과 전방 경계작전 체계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서부전전 비무장지대(DMZ) 북한 지뢰 폭발을 '도발'로 규정했습니다. 
 
진 의장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 인사말을 통해 "우리 군은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이 MDL 이남에 매설한 지뢰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며 "이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자 도발"이라고 말했습니다.
 
진 의장은 "우리 군은 북한 정권의 불법적이고 무모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에 지난 6일, 북한군 지뢰지대에 대한 제거작전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유엔사와 긴밀히 협력해 상황에 부합하는 합당하고 실효적인 조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진 의장은 "한·미 간 확고한 공조태세를 바탕으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원칙과 기준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진 의장은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 기조 아래 MDL 일대 근접 작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다종의 미사일 개발과 섞어 쏘기 등 도발 위협과 양상을 시시각각 변화시키며 역내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어떤 상황에서도 '국가와 국민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지킨다'는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강력한 자주국방 태세를 갖추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합참은 업무보고를 통해 "북한은 2023년12월 '적대적 두 국가' 선언 이후 소위 '국경선 요새화' 공사를 지속하고 있다"며 "2024년 4~12월, 지난해 3~11월에 이어 올해는 3월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합참은 "현재 불모지 조성은 대부분 완료돼 일부를 '전술도로화' 하고 있으며, 불모지를 연해 철책·지뢰매설 등 장애물 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김정은이 '남부국경 요새화'를 강조함에 따라 MDL 근접작업을 가속화 하고 있으며, 2028년 후반기까지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북한의 MDL 근접활동에 대한 감시·대응태세 유지, 우발적 충돌 방지한 가운데 비무장지대(DMZ) 내 작전주도권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 시행하고 있고 부연했습니다. 지상감시율 확장 노력과 함께 정보·감시·정찰(ISR) 자산 등 공중자산을 집중운용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합참은 "북한의 MDL 침범시에는 작전수행절차에 의거 원칙에 입각해 대응하고 있다"며 "북한군 능력변화와 작전환경 변화에 대응해 접적지역 경계작전과 전·평시 작전수행방안도 발전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합참은 "2차 국방개혁과 연계해 인공지능(AI)·첨단과학기술 기반 일반전초(GOP) 경계작전체계 전환을 가속화하고, 종심깊은 '감시-감지-결심-타격' 체계를 운용하고 있다"며 "접적지역 감시·정찰 및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성능개량과 신규장비 전력화 등 감시 및 대응능력 보강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합참은 "미래 GOP 경계작전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경계작전체계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25사단 DMZ 지뢰 폭발 상황과 관련해서는 "소위 북한이 주장하는 '국경선 요새화' 작업과 연계해 MDL 이남에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단기적으로는 물리·비물리적 방안을 포함해 우리 장병 피해에 따른 단호한 대응을 실시하는 한편 DMZ 작전수행체계 재정비 등 추가 도발 억제를 위한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중기적으로는 실시간 현장 가시화 등 DMZ 작전 주도권 확보를 위한 능력을 보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