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김종민 무소속 의원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노무현 저격 말고 국민의 삶과 미래를 놓고 끝장 토론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종민 무소속 의원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지적했다. (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의원에게'란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되받아 공격할 생각은 없다. 같은 정치인으로서 몇 가지 입장을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정치가 사건 처리 실적이나 강한 발언으로 관심을 끄는 경기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경기"라며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은 수십 년간 민심의 굴곡을 함께 넘으며 신뢰를 쌓았고, 그런 축적 없이 올라간 지도자들은 금방 흔들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팬덤이나 보수 진영 내 지지도에 교만해서는 안 된다"며 "말이 먹힌다고 그 칼을 함부로 쓰면 자해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한 의원이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해 '시계와 돈이 팩트'라 언급한 것에 대해 "뇌물인지, 정치자금인지, 빌린 돈인지 사실관계도 법적 성격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검찰 출신 정치인을 향해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그는 "검찰권력을 들고 정치에 뛰어든 윤석열·한동훈 등 일부 검사들 때문에 묵묵히 일하던 검사들까지 비난받게 된 것 아닌가"라며 "정치의 목적은 권력투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 의원은 노무현정부에서 대변인을 지냈습니다. 그는 한 의원이 닷새 연속 노무현 전 대통령을 거론한 점을 지적하며, "노무현 저격 같은 주제 말고 국민의 삶과 미래를 놓고 끝장토론하는 데 그 에너지를 쏟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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