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한국은행이 금융거래의 기준이 되는 지표금리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무위험지표금리인 KOFR의 시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이자율스와프 거래 목표를 상향하고, 기존 변동금리채권 발행 확대에 이어 기업대출에도 KOFR을 적용합니다. 코리보 기반 신규대출은 내년 4월부터 원칙적으로 중단하고, 코픽스 산출체계 점검도 강화합니다.
한국은행은 25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지난 3월30일 발표한 '지표금리 개편방안'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이자율스와프 시장에서 KOFR 기반 거래비중 목표를 높입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차년도 거래비중은 12.1%로, 목표치인 10%를 웃돌았습니다. 이에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2차년도 목표를 25%로 상향했습니다. 이후 매년 목표를 15%포인트씩 높여 2030년 6월까지 7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올해 3분기 거래비중은 잠정 18.5%로 집계됐습니다.
변동금리채권 시장에서도 KOFR 활용이 늘고 있습니다. 은행권은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전체 변동금리채권 발행액의 10% 이상을 KOFR 기반으로 발행하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또 매년 10%포인트씩 확대해 2031년 6월까지 50% 이상으로 높일 계획입니다. 올해 1~9월 발행액은 약 20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32.3%를 차지해 목표치를 넘어섰습니다. 정책금융기관의 목표비율은 25%로 설정됐습니다.
대출시장으로의 확대도 추진합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오는 26일 KOFR 기반 기업대출 상품을 각각 5000억원씩, 총 1조원 규모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두 상품 모두 최근 30일 평균 KOFR 금리를 기준금리로 적용합니다. 지방 소재 중소·중견기업 등에 대해서는 우대금리를 제공합니다.
반면 코리보 기반 신규대출은 내년 4월부터 원칙적으로 중단할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은 대응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신규 취급과 만기 연장 중단, 대체금리 전환 등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말 기준 코리보 관련 금융권 익스포저는 240조7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99.5%가 대출입니다.
코픽스 산출체계 점검도 강화합니다. 은행연합회는 올해 6월 공시분부터 기존 산출 부서의 검증에 더해 감사실의 검토·승인 절차를 도입했습니다. 올해 4분기에는 코픽스 기초자료 제출 은행의 자체 점검 결과를 금융감독원이 다시 점검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오는 11월 런던과 홍콩에서 금융당국 및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외국인 투자자의 KOFR 활용 확대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2030년 말까지 CD금리의 법상 중요지표 지정을 해제하는 등 지표금리 개편을 이어가고, 금융권에도 금융소비자 보호와 시장 신뢰성 제고를 위해 KOFR 등 신뢰성 높은 지표금리 활용을 확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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