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OCI(456040)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023년 인적분할 이후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이 성장하고 카본케미칼 부문이 안정적인 실적을 내면서 흑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서울 중구 OCI홀딩스 본사. (제공=OCI홀딩스)
OCI는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991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반도체 소재와 피치 판매가 늘고 카본블랙 판매가격이 오르면서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환율 하락과 BTX(벤젠·톨루엔·자일렌), TDI(폴리우레탄 원료) 제품 스프레드 축소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다소 줄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소재가 포함된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매출 2126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클로르알칼리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기초소재 부문 실적은 감소했지만 반도체 소재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습니다. 회사는 4분기에도 반도체 전방 수요 증가에 힘입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비롯한 반도체 소재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카본케미칼 부문은 매출 3973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분기 유가 상승분을 반영해 카본블랙 판매가격을 올렸고 피치 판매도 늘었습니다. 4분기에는 정기 보수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실적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피치의 평균판매가격 강세가 이어져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습니다.
OCI는 비핵심·저수익 사업 비중을 줄이고 반도체와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 사업별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을 따져 효율화를 추진해 왔으며 최근에는 적자가 이어지던 TDI 사업을 중단했습니다.
반도체 전방산업 성장에 맞춰 주요 소재의 생산능력 확대와 제품 고도화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반도체용 과산화수소는 가동률을 높여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하고 인산은 생산능력 증설과 스페셜티 에천트 개발로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넓힐 계획입니다.
신사업으로는 반도체 패키징용 웨이퍼 재생 사업에 진출합니다. 2027년 준공, 2028년 상업화가 목표입니다. 기존 반도체 소재 사업에서 쌓은 기술과 고객 기반을 활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구상입니다.
김유신 OCI 부회장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장과 카본케미칼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며 “단기적인 시장 변동 대응을 넘어 사업구조의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를 병행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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