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체코 원전 시공계약 결렬…“기존 계약 문제 없어”
“최종 합의 실패”…신규 시공사 선정 절차
주기기 계약은 지난해 마무리…“별개 사안”
2026-10-29 11:19:02 ㅣ 2026-10-29 11:19:02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대우건설(047040)·두산에너빌리티(034020) 컨소시엄이 진행하던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시공계약 협상이 최종 결렬됐습니다. 다만 지난해 6월 체결한 원전 주기기(원자로·증기발생기·터빈발생기 등 주요 장치) 공급 계약은 이미 완료된 만큼 기존 계약에 대해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체코 두코바니 전경. (사진=연합뉴스)
 
29일 한수원은 설명자료를 내고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의 계약 협상을 최종 종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원은 “한수원과 시공사는 그동안 실무협상, 이견조정위원회 및 경영진 협상 등을 통해 원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시공 계약을 위한 협상을 종료하고 신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준비 등 후속 대처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수원은 “신규 시공사 선정 전 업무 공백을 대비해 필수 업무를 한수원이 직접 수행하는 등 빈틈없는 대체 방안계획을 수립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은 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메가와트)급 한국형 원전 APR1000 2기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한국 원전의 첫 해외 수출 성공 성과로 평가됐습니다. 총 사업비는 약 4220억코루나(약 2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지난해 체결한 주기기 공급 계약은 이미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만큼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해 6월 체코 발주사인 EDUⅡ와 주계약을 체결한 후 한전기술과 종합설계용역 계약을, 두산에너빌리티와 원자로 설비 및 터빈발전기 설비 공급 계약을 각각 체결한 바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체결한 주기기 분야 계약은 이번 시공계약 협상과 별개 사안”이라며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의 기존 계약 내용은 이행하되 시공사는 별도로 재입찰을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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