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지난해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전세자금보증 공급실적이 2009년도에 비해 20% 이상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한해 동안 전세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영향이다.
6일 HF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자금 보증 공급실적은 5조7668억원으로 2009년도(4조 6757억원) 보다 23% 늘어났다. 2004년 3월 공사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전세자금보증 이용자 수도 2009년 19만9128명에서 2010년에는 22만3952명으로 12% 증가했다.
HF공사 관계자는 "전세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전세시장의 불안정으로 올해에도 전세자금보증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다.
신청자격은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와 결혼 예정자,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다.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최대 2.5배,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용자들이 대출금리 이외에 추가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2~0.6% 수준이다.
장애우 가구 등 보증한도 우대조치 대상가구주는 보증한도를 연간소득의 3배까지 인정하며, 이중 다자녀가구 및 신혼가구는 보증료도 0.1%포인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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