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D 보유 중 CSOT 지분 1.3조원에 취득
TCL CSOT 지분율 10.16%
‘전략적 협업관계 강화’ 목적
2026-10-30 20:19:58 ㅣ 2026-10-30 20:19:58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TCL CSOT(차이나스타) 지분 10.16%를 약 1조2700억원에 인수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정리하면서 확보했던 지분을 삼성전자가 직접 보유하는 방식입니다. TV용 LCD 패널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진 가운데,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가 핵심 공급사와의 협력 관계를 직접 관리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는 30일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TCL CSOT 지분 10.16%를 1조2718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LCD 패널 공급사인 CSOT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이번 거래는 삼성이 CSOT 지분을 새로 확보하는 것이 아닌 계열사 간 이전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 중국 쑤저우 LCD 공장을 CSOT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매각대금 일부를 재투자해 지분 12.33%를 확보했습니다. 이후 CSOT의 증자 과정에서 지분율이 10.16%로 낮아졌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대형 LCD 생산을 종료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LCD TV를 계속 판매하면서 중국 패널 업체와 거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CSOT는 삼성전자의 주요 TV용 패널 공급사 중 하나입니다.
 
중국 업체들이 LCD 시장의 생산량과 가격 결정에 영향력을 키우면서 패널 공급 안정성과 구매 조건 관리가 완제품 업체의 과제로 떠오른 만큼, 삼성전자가 CSOT 지분을 직접 보유하며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인허가를 거쳐 오는 12월 거래대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환율 변동에 따라 실제 지급액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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