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6일 아시아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재로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경기회복 기대감에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지만 중국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 중국, 이틀연속 약세..은행株↓ =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4포인트(0.5%) 하락한 2824포인트로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차익실현 매물로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중국 중앙은행이 물가상승을 위한 방어조치를 강화할 것이란 예상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종목별로는 정부가 신규대출 목표치를 축소할 것이란 우려가 더해지며 은행주가 휘청거렸다.
중국증권보는 이날 정부가 올해 신규대출 규모를 7조~7조5000억위안으로 설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초상은행과 중국민생은행이 각각 0.5%와 0.2% 내렸다.
페트로차이나와 선화에너지 등 에너지주도 하락했다.
◇ 일본, 9개월래 최고..수출株↑ =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48엔(1.44%) 상승한 1만529엔으로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며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대비 달러가치가 상승하며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매출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얻는 캐논은 1.5% 올랐다.
자동차주인 도요타와 닛산도 각각 2%와 1% 올라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유가와 구리가격이 오르자 자원주 가운데 미쓰비시상사는 2% 가까이 뛰었다.
하지만 지난달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매출이 5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패스트리테일링은 5% 급락했다.
아키노 미쓰시게 이치요시투자운용의 매니저는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자들이 경제 회복세에 확신을 가지게 됐다" 며 "글로벌 산업 동향의 개선으로 원자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만·홍콩, 동반 상승 =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6.9포인트(0.4%) 상승한 8883.21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에서는 UMC가 2%, TSMC가 1%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급등했다.
반면 AU옵트로닉스 0.5% 하락하는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3시5분 전날보다 3포인트(0.01%) 상승한 2만3758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