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가 영향 없는 KT&G가 대안이다-KB證
2011-01-07 08:38:2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KB투자증권은 7일 음식료업종에 대해 올해 원가급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최선호주로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서 자유로운 KT&G(033780)를 꼽았다.
 
이소용 연구원은 "기상악화 영향 등으로 지난해말 전년대비 소맥, 원당, 대두가 각각 91.1%, 30.2%, 25.1% 상승했다"며 "국제곡물가 급등은 지난해 2분기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6개월 후행(lagging)하는 원가 특성상 올해초부터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음식료업체의 가격결정력 약화로 원가 상승분이 전부 판가에 반영되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국제곡물가 상승은 CJ제일제당(097950) 등 중간재업체에 먼저 영향을 미치고, 이후 오리온(001800) 등 소비재업체에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농심(004370)은 지난해4분기 라면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하면서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연간으로는 1.5% 감소하는 등 기조적인 회복세는 아직 기대하기 어렵다"며 "CJ제일제당(097950)은 원가 인상의 판가 이전 불충분으로, 하이트맥주(103150)는 시장점유율 하락과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진로(000080)는 명예퇴직금 130억원 때문에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KT&G는 국제곡물가 상승에서 자유롭고, 기존 악재였던 내수담배시장 판매량 감소와 시장점유율 하락 폭이 둔화되고 있다"며 "올해 환율하락에 따른 원가하락, 담배세 인상과 고가담배 출시로 인한 평균판매단가 상승 가능성으로 최악의 영업환경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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