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하며 사상 최고점을 다시 기록했다. 외국인이 내주 옵션 만기일에 앞서 닷새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는 등 수급상 여건은 다소 불안한 모습이다.
간밤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장 시작 전
삼성전자(005930)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도 약세로 출발했다. 장중 2070선을 내주는 등 저점을 낮추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반등하며 2080선 지지에 성공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59포인트(0.41%) 상승한 2086.2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투자자별로는 다음주 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는 5거래일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 539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낸 반면 선물시장에서는 4721계약 사들였다. 개인은 1700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나타낸 반면 기관에서는 137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에서는 125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낸 반면 비차익거래에서는 281억원 순매도 하며 총 971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세계(004170)가 4.53% 오른 가운데 유통업이 2.15% 오르며 가장 높은 업종 상승률을 나타냈고
대한항공(003490)이 5% 이상 급등하는 등 항공주들이 강세를 나타내며 운수창고업종은 2.02% 올랐다. 이 밖에 운송장비(1.70%), 보험(1.61%), 음식료품(1.30%), 서비스업(1.25%) 등도 상승했다.
반면 철강금속(-2.46%), 기계(-0.92%), 통신업(-0.5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예상치를 밑도는 4분기 예상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9000원(-0.97%) 하락한 92만1000원을 기록하며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고
POSCO(005490)가 3% 이상 하락하며 현대차에 또 다시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내줬다.
금융지주사들의 인수 방침에 일제히 상한가에 올랐던 저축은행주들은 일제히 급락 반전했다.
코스닥 지수는 3.20포인트(0.61%) 오른 530.84포인트를 기록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9거래일 연속 사들이며 코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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