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연초 강세장서 또 '뒷걸음질'
집중 매수한 공모株, 상장 이후 상승 탄력 둔화
2011-01-07 16:43:11 2011-01-07 18:16:23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연초 강세장에서도 소위 개미들은 별반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주로 공모주와 테마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는데 수익률은 신통치 않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두산엔진(082740), 티에스이(131290), 아가방컴퍼니(013990), 삼성전자(005930)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표-개인별순매수 현황>
 
개인투자자들은 우선 유가증권시장에선 두산엔진, 삼성전자, KB금융(105560), GS(078930), KT(030200) 순으로 순매수했다.
 
두산엔진의 경우 2131억원 어치를 사들였는데, 지난 4일 상장 당시 2만57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현재 2만4100원으로 밀린 상태다.
 
삼성전자 역시 2.54% 빠진 상황이며, 1382억원 어치를 사들인 GS도 6.59% 하락 중이다. KT도 887억원 순매수했지만 5.03% 빠졌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티에스이, 인텍플러스(064290) 등 새내기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는데 수익률은 부진한 상황이다.
 
367억원 어치를 사들인 티에스이는 상장 당일 종가(7만6500원)에서 현재 27% 가량 하락한 5만5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인텍플러스 역시 상장 당일(5일)을 제외하고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1만3400원으로 밀린 상태다.
 
그나마 아가방컴퍼니가 대선테마주로 부각되면서 15.46%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 위안이 되고 있다. 97억원 어치를 사들인 휴맥스(115160)도 4.68% 상승했다.
 
한편,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6거래일연속 ‘팔자’에 나서며 총 1조2000억원 어치를 내달 팔았으며, 코스닥시장에서도 매도 행진을 벌이면서 1595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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